제 1회 KAUPC 후기

교내 스터디원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평소 알고리즘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는 학생이었는데 마침 타이밍 좋게 교내대회가 딱 생겨서 정말 좋았다.

 

대회 당시에는 내가 C번 팀원들이 각자 A,B를 맡아서 하게 되었는데 내가 C번을 퍼스트 솔브하고 팀원이 A번을 풀면서 순조롭게 시작하였다. A번을 끝낸 팀원에게 D번을 부탁했고, E번을 거의 다 풀어놨다고 생각한 나는 금방 끝낼거라 생각한 B번을 잡기 시작했다.

 

이게 비극의 시작이었다 ㅠ.. 분명 쉬울 것이라 생각했던 B번은 해설집을 받고 난 지금까지도 나는 풀지 못하였다. 대회에서 1시간반이 넘게 붙잡고 있었고 그 사이 팀원이 D번을 풀었을 때 3등까지 올라갔었지만 더 이상의 솔브는 없었다.

 

안되면 넘어갔어야 했는데 이거 분명 될거같은데? 라고 계속 생각하고 붙잡고 있던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어디서 이해를 잘못 하였고 그것에서 나는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회는 8등이라는 성적으로 마무리 하였는데 10등까지 상을 받으므로 그래도 전원 1학년으로 출전하여 상을 탄 것으로 팀원들은 만족했다. 하지만 솔직히 내가 너무 못했다.. 대회가 끝난 뒤 혼자서 E,D,F를 풀어보았는데 각각 30분도 안되는 시간 안에 다 풀려서 더욱 아쉬웠다.